공모주 청약전에 CMA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CMA 종류 특징 금리 20일 룰

2024년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들어 있는 금액이 7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CMA 계좌 수도 3,800만개로 전년대비 200만개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 계좌인 CMA 계좌의 인기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IPO 시장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모주 청약전에 CMA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CMA계좌 종류 및 특징 그리고 증권사와 증권사별 금리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요약

세줄요약

1. 공모주 청약으로 인해 CMA 계좌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고 청약증거금을 짧게나마 굴리고 싶다면 CMA 계좌 개설이 필요합니다.

2. ’20일 룰’에 걸리지 않으려면 CMA 계좌를 미리 만들어둬야 합니다.

3. CMA 계좌의 종류는 다양하며 각 상품의 특징을 파악하고 내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CMA 계좌란?

개념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예탁금을 받아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의 금융상품을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입니다.

특징

CMA 계좌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매일 계산된 이자가 지급되어, 단기 자금 운용에 유리합니다. 또한, 주식이나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투자와 자금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종류

자금 운용 주체와 투자 방식에 따라서 CMA 상품의 종류가 나뉩니다. CMA 계좌는 RP(Repurchase agreement·환매조건부채권)형과 MMF(Money Market Fund)형, MMW(Money Market rap)형, 발행어음형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CMA 계좌 추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전에 CMA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공모주 청약을 넣으려면 일정 금액을 청약증거금으로 마련해둬야 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청약 전까지 이 돈을 가만히 두면 그만큼 받을 수 있는 이자소득 혹은 투자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럴 때 CMA 계좌에 청약증거금을 맡겨서 짧게나마 돈을 굴려볼 수 있습니다.

수시식 CMA 계좌에 넣어두면 하루마다 수익금을 추구할 수 있는 데다 원한다면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시식의 경우 가입 금액에도 제한이 없고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CMA 계좌가 있어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공모주에 청약을 넣기 위해서는 해당 종목의 IPO를 맡은 주관사의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주관사가 여러 곳이라면 해당 증권사별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계좌를 모두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금융범죄에 쓰이는 대포통장 악용을 금지하기 위한 20일 룰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20일 룰은 한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면 20 영업일이 지난 후에야 다른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조치입니다. 따라서 청약증거금을 CMA 계좌에 미리 넣어서 운영할 예정이라면 공모주 청약 전에 미리 CMA 계좌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CMA 계좌가 필요해서 미리 만들었는데 내가 신청하려는 공모주의 IPO를 맡은 주관사의 계좌가 없다면 20일 룰에 걸려서 공모주를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약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공모주 청약을 위한 계좌도 만들고 CMA 계좌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CMA 계좌 종류와 특징

RP형 (Repurchase agreement·환매조건부채권)

증권사가 국채, 특수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한 뒤 추구한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유형으로,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환매조건부채권이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가격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증권사가 파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RP형 CMA는 확정 금리로 채권 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조에서 유리한 상품입니다.

MMF (Money Market Fund)

자산운용사가 단기국공채,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번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유형입니다. 확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가 적용돼서 돈을 굴린 결과가 어떠냐에 따라 수익금을 받을 수도,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MMF형 CMA는 담보가 없고 자산운용사의 과거 운용 실적을 믿고 거래하는 상품이기에 다른 유형의 상품에 비해 원금 보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발행어음형 CMA 다음으로 금리가 높습니다. MMF형 CMA 계좌의 경우 원할 때마다 돈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카드와 연동해 쓰기도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MMW (Money Market Wrap)

증권사가 신용등급 AAA 이상인 한국증권금융의 예금, 채권, 발행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추구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유형입니다. 돈을 굴린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영업일의 17시에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고객의 자금을 예탁하고 익영업일 자정에 해당 금액을 환매합니다. 즉, MMW형 CMA는 일일 정산이 이루어지므로 익일 원리금 (당일 예탁금과 그에 대한 이자)이 자동적으로 재투자됩니다.

다른 CMA보다 기본 이율이 낮지만 일복리 효과가 존재합니다. 이율이 기준금리와 연동되며 금리 인상기에 유리한 상품입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위험도와 수익률도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발행어음형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에서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이에요. 통상 CMA 유형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어음을 교환하는 무담보 거래이므로 투자 위험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증권사가 발행어음형 CMA를 취급할 수 있는 요건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발행어음형 CMA 계좌를 취급하는 증권사는 2024년 3월 기준 KB증권을 비롯한 초대형 증권사 4곳뿐입니다.

위험성 면에서는 CMA 중 가장 높고, 이러한 리스크가 반영되어 금리가 높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손실이 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CMA 계좌 개설 가능한 증권사 및 금리 비교

CMA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와 각 증권사별 제공하는 금리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CMA 계좌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