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고르는 6가지 기준 최소한 이것만은 체크하세요

ETF의 장점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ETF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ETF를 고르는 것이 좋을지 기준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남들의 추천만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의 투자전략을 타인에게 의지하지말고 나의 투자방향성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ETF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설명드리고 그 기준에 대한 세부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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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이 큰 ETF를 고르세요

ETF를 고를 때는 순자산이 큰 것이 유리합니다.

순자산이란 해당 ETF에 유입된 총 투자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 자산 규모가 큰 ETF는 시장에서 더 많이 거래되므로 유동성이 높습니다. 유동성이 높으면 매수/매도 시 가격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래가 용이하게 됩니다. 또한, 자산 규모가 큰 ETF는 시장조성자(Market Maker)가 더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스프레드(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좁은 편입니다. 이렇게 스프레드가 좁으면 거래 비용이 낮아져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ETF 마다 순자산 규모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순자산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해당 ETF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장변동성에 덜 민감하게 되고 자금 유출입이 안정적이어서 포트폴리오 운영이 수월하고 무엇보다 순자산 규모가 큰 경우 운용사의 신뢰도가 높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금은 순자산이 높은 ETF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순자산이 너무 적을 경우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ETF 운용관리가 어렵게 되고, 극단적으로 인기가 없어서 순자산이 터무니없이 작아지면 상장폐지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자산운용사가 굳이 돈이 안되는 ETF를 계속 손해보면서 유지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ETF 상폐 전에 공지를 하기 때문에 주식처럼 휴지조각이 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내가 선택한 ETF가 상장폐기가 되면 손해가 입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여집니다.

순자산의 순기능에 대해 확인했다면, 그리고 기대수익률 손실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ETF 선택시 순자산 규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순자산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거래량이 많은 ETF를 고르세요

ETF를 고를 때는 거래량이 많은 것이 유리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거래량이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경우에는 내가 사거나 팔고자 하는 가격에 거래체결이 되지않아, 미체결되거나 원하지 않은 가격에 거래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호가가 촘촘하지 못하기 때문에 ETF 가격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괴리율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해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ETF가 추적하는 지수나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ETF에 투자했으나 당장 현금화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KODEX 200은 거래량이 약 480만개 인 것에 비해 KB STAR 200은 281개 입니다. 저평가 고평가를 떠나서 거래량이 적다면 애초에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수요는 없고, 공급이 많다면 시장가는 내려가게 되고, 현금화를 위해서는 손실을 감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거래량이 너무 많으면 매수/매도 시 스프레드(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거래 비용이 증가하여 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수 도 있다는 일부 의견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많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법은 분명합니다.

거래량이 많은 ETF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일정 거래량 이상 진행되는 ETF를 고르세요. 이것은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ETF 운용보수는 저렴한지 확인하세요

ETF를 고를 때는 이왕이면 총보수가 저렴한 것이 유리합니다.

ETF는 운용보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ETF 운용보수(Expense Ratio)는 ETF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로 운용사, 거래소, 보관기관 등 ETF 관련 기관들의 보수가 포함됩니다. 비용은 대략 ETF 자산가치의 0.05~0.50%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요즘은 국내 ETF 보수는 굉장히 저렴한 수준에 속합니다. 그래서 보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수준으로 보이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동일 조건이라면 운용보수가 더 저렴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TF 분배금 지급방식을 확인하세요

ETF 도 주식 배당처럼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분배금은 ETF 마다 비율과 횟수가 다르고 분배금이 있는 ETF도 있고 없는 ETF도 있습니다. 좋은 ETF 고르기 위해서는 분배금 지급여부 및 지급방식을 고려해야 하지만 어떤 특정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결론내기는 어렵습니다. 본인 성향과 상황에 맞는 방식의 ETF를 선택하면 됩니다.

분배금 지급방식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라면 매달/분기/매년 일정주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1년간 지급되는 분배금의 지급율이 동일하다면 1년에 1회 지급되는 방식보다는 매달 지급해주는 월배당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죠. 매달 분배금이 지급되면 재투자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배금 미지금방식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분배금을 재투자하여 ETF의 가격에 반영이 되는 형태를 TR이라고 합니다.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서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로 분배금이 지급되지 않아 분배금이 없는 ETF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동으로 재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배금을 바로 재투자하고 싶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확인하세요

ETF를 고를 때는 괴리율과 추적오차를 확인해서 기초지수를 추정하는 컨셉에 충실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ETF는 특정 인덱스(기초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입니다.(패시브 운용). 코스피200이라는 지수를 기초지수로 정했다면 코스피200의 지수를 따라가야 컨셉에 충실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초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게 아닌 외길을 걸으려는 경우가 있는 데 이를 괴리율과 추적오차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괴리율은 일단 NAV(기준가격)이 ETF의 장부상가치 개념입니다. ETF의 순자산의 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괴리율은 주로 ETF 특성 상 매수/매도세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분배금이나 세금 등의 영향이 누적되어 나타나기도하며 NAV(기준가격)와 시장가격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추적오차는 기초지수와 NAV의 차이를 의미하며 추적오차가 크다는 것은 해당 ETF가 추구하는 투자컨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한 현상은 아닙니다. 보통 운용보수, 환율, 구성종목 차이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일정기간 추정오차의 발생은 ETF의 상장폐지 요건이기도 하므로 ETF투자 시 추적오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ETF 운용방식을 확인하세요

ETF 운용방식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 운용방식과 액티브 운용방식 입니다.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고, 소극적 혹은 적극적인 투자성향에 따라 운용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패시브 운용방식

패시브 운용은 기초지수의 구성종목을 그대로 편입하여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기초지수와 구성종목을 동기화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과 운용보수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국내 ETF의 대부분은 패시브 운용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액티브 운용방식

액티브 운용은 패시브 운용의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펀드 매니저가 능동적으로 투자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절하여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합니다. 펀드매니저가 적절히 개입하여 구성종목을 조정하므로서 인덱스 대비 +@의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운용방식입니다. 인덱스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인덱스보다도 못한 성과를 얻을 수 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패시브 운용방식만으로는 운용사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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